지금까지 먹었던 고기 맛이 질린다면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고기랩'이예요.
'고기랩'은 오류동에 있는 수비드 고기 전문점인데요.
여러분은 '수비드'가 뭔지 아시나요?
0-1. 수비드란?
밀봉된 봉지에 담긴 음식물을 정확히 계산된 온도의 물로
천천히 가열하는 조리법이다.
해당 단어는 프랑스어로 '밀봉된', 진공하에서'라는 의미이다.
영어로 하면 under vacuum.
사실 수비드라는 단어만 들어보았지,
실제로 그 뜻을 자세히 알지는 못했는데요.
더욱 중요한 것은
수비드 조리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엄밀한 과학적 기반 위에서 성립하는 기법이기에,
재료의 물성에 대한 이해와 목표하는 질감을 위해 필요한
온도, 가열시간을 잘 감안하지 않으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없다.'
라고 하더라고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고기랩'은
수비드를 이용한 조리법으로
그 맛이 끝내주는, 제가 적극 추천드리는 음식점이에요.
'고기랩' 대전 중구 계룡로882번길 16
0-2. 영업시간 및 주차공간
영업시간
월 ~ 목, 일 : 17:00 ~ 23:00
(22:30 라스트 오더)
금, 토 : 17:00 ~ 24:00
(23:30 라스트 오더)
주차공간
오류동 먹자골목에 위치하여서
골목에 주차공간이 넉넉할 때는 주차해도 되더라고요.
또는, 공용주차장에 하셔도 되고요.
하지만, 대부분 방문하는 손님들은
'서대전네거리역'과 가까운 이유 때문인지
퇴근 후 지하철 타고 오셔서
회식하는 분들도 상당하더라고요!!
1. '고기랩' 가게의 느낌
고기랩
'감성 고기 실험실 고기랩'
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그리고, 밖에서 봤을 때 배치된 조명들과
그 불빛이 좀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거 있죠?
가게 입구에는 큰 TV가 있어서
고기와 수비드에 관한 얘기들을 설명해 주고 있었어요.
그렇다면 이제 들어가서 먹어볼까요?
2. '고기랩' 메뉴 소개
밑반찬으로는
사골육수, 김치찜, 오징어 젓갈, 샐러드, 겉절이, 양파, 명이나물
이렇게 제공이 되었는데요.
저는 김치찜과 사골육수, 오징어 젓갈이 진짜 맛있었답니다.
김치찜은 밑반찬으로 나오는 게 아까울 정도로 맛이 있었고,
사골육수 역시 요즘 같은 겨울에 먹으면 속이 따스해지면서
고기를 먹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그런 국물이었어요.
또한, 오징어 젓갈은
오징어 젓갈에 파와 이것저것 섞어서 나오는 것 같았는데
직원분의 설명을 들어보니
오징어 젓갈을 고기에 올려서 먹으면 맛이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또, 고기의 식감과 그 맛을 해치지 않도록
젓갈을 얇게 잘라서 젓갈의 식감을 조금 덜 느낄 수 있도록 했더라고요.
밑반찬을 딱 보았을 때 드는 생각이
뭔가 밑반찬 하나하나에 섬세히 관심을 기울인
그런 느낌이 나더라고요.
밑반찬을 먹으며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화로에 숯을 넣어주시더라고요.
숯에 불붙은 모습이 이뻐서 한번 찍어보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뭘 주문했냐!!
그전에 이곳의 메뉴를 조금 설명해 드릴까 해요.
저온진공숙성 돼지모듬 A, B, C
(수비드 삼겹살, 수비드 꽃목살, 진 가브리살 + 야채모듬구이)
A(2인, 500g) : 44,000원
B(3인, 800g) : 69,000원
C(4인, 1000g) : 89,000원
쫀득 소갈비 모듬 세트 A, B, C
(한입쫀득소갈비, 한입양념소갈비 + 야채모듬구이)
A(2인, 450g) : 49,000원
B(3인, 700g) : 76,000원
C(4인, 900g) : 95,000원
이곳은 세트메뉴가 메인이더라고요.
제가 지금까지 가보았던 대부분의 고깃집은
계속 삼겹살 몇 인분씩 추가하는 형식으로 주문을 했던 것 같은데
이곳은 세트메뉴를 시키고,
후에 부족하다면 단품으로 추가를 하는 그런 구조였어요.
저는 같이 온 일행 중 삼겹살을 진짜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저온진공숙성 돼지 모듬 B를 시켰답니다.
조금 기다리자 고기가 나왔어요.
특별한 점은 고기를 직원분이 구워주시더라고요.
직원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고기가 구워졌고,
구워진 고기를 앞에 나온 트레이에 담아주시더라고요.
또한, 어떻게 하면 고기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고기 부위별로 알려주셔서 그 부분은 정말 좋았답니다.
수비드 고기를 처음 먹어보았는데
와.. 정말 맛있었어요.
장난이 아니라 지금까지 먹어본 고기들은
맛이 다 거기서 거기였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 맛이 다르더라고요.
고기 자체가 좀 두꺼워서 잘 익을지 걱정이 됐지만,
직원분이 잘 구워주신 덕분인지
내부까지 잘 익었고, 그 두꺼운 고기에서 육즙이 느껴지니
더 맛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고기를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이제 사이드를 시킬 차례가 된 것 같아
뭘 시킬지 고민하다가
'고백 된장짜글이와 새우젓 치즈폭탄 계란찜'을 주문했답니다.
고백 된장짜글이(공기밥 별도) : 5,000원
새우젓 치즈폭탄 계란찜 : 6,000원
솔직히 말해서 어느 정도 비싼 감은 없지 않아 있었어요.
왜냐하면
된장 짜글이 같은 경우는 기본 밑반찬으로 나오는 고깃집도 있었고,
계란찜 같은 경우에도 4,000 ~ 5,000원인 경우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제 일행 중에 계란찜 덕후가 있었고,
저는 고기 먹을 때 된장 짜글이는 참을 수가 없어서
결국 이 두 개다 시키게 되었답니다.
된장 짜글이 같은 경우에 그 맛은 그냥 무난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된장 짜글이 안에 추가로 고기를 엄청 많이 넣어주시더라고요.
계란찜도 역시 맛은 무난했고,
그 안에 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그 부분이 독특하게 느껴졌어요.
왜 사이드가 또 있는가 하면
같이 온 사람들끼리
고기를 더 먹을지 사이드를 더 시킬지 고민을 하다가
고기 말고 사이드를 더 먹어보자!!
이렇게 결론이 나게 되어 추가로
'소고기 사골 국수와 김치 야채 비빔 국수'를 주문하게 되었어요.
소고기 사골 국수 : 6,000원
김치 야채 비빔 국수 : 6,000원
소고기 사골 국수는 아까 밑반찬으로 나온 육수에
면과 그 외 부수적인 것들을 추가해서 나오는 메뉴였어요.
하지만 육수가 맛있다 보니 국수와 파, 그리고 고기와 같이 먹으니
그것도 그것대로 맛있었어요.
김치 야채 비빔 국수는 새로 나온 메뉴라고 해서
먹어보게 되었는데
제가 흔이 먹어보던 냉국수도 비빔국수도 아닌 그런 국수였어요.
음... 이해하기 쉽게
파스타 종류 중에 '알리오 올리오'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청양고추의 그 알싸한 느낌과 담백함을 맛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비빔 국수보다는 별로였답니다.
저는 비빔 국수를 엄청 좋아해서요~~
3. '고기랩' 결론
개인적으로 저는 고기가 진짜 맛있었어요.
흔히 먹어봤던 고기 맛도 아니었고,
밑반찬도 맛있다 보니 곁들여서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사이드 메뉴들을 엄청 먹어보았는데
제 입맛과는 살짝 안 맞는 음식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같이 갔던 제 지인들도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앞으로는 종종 '고기랩'을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생각보다 손님들 중에 직장인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러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회식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가족모임 장소로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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